게임 밸런스를 수정할 때 실수하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밸런스를 조금만 수정해도 게임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기획자가 자신의 직관을 믿고 밸런스를 한 번에 목표 값까지 변경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밸런스 조정이 지나쳐서, 또 다른 부분에서 밸런스를 붕괴시킬 때가 잦습니다. 게임에선 어떤 값을 바꾸면, 그것과 연관된 모든 것의 상대적인 값 또한 바뀌는 셈입니다. 어떤 값 하나를 수정했을 때, 그게 이렇게 보이지 않는 연관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밸런스 수정은 최소한으로 주의 깊게 해야 합니다.

밸런스는 어디까지나 전체적으로 상대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이며, 부분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밸런스를 한 번에 맞춘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최소한으로 수정하고 피드백을 얻어서 이상적인 값으로 조금씩 바꾸는 게 안전합니다.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밸런스 조정에도 점진적이고 반복적인 접근 방법을 취해야 합니다.
2010/01/01 13:13 2010/01/01 13:13

트랙백 주소 :: http://www.easyisright.net/trackback/62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hg 2011/09/30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밸런스란게 샤워장에서 물의 온도랑 비슷해서,
    조금만 뜨거워도, 찬물틀고 싶고, 조금만 차가워도 뜨거운물로 돌리고싶은 충동을 많이 느낍니다.

    • 조순현 2011/10/01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밸런스는 마치 샤워기 물 온도 같죠. 딱 맞게 조절하기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