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 개발사의 현실

요즘 게임 개발사들은 단기적 성공만을 노리는 회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빨랑빨랑 만들어서 1년 안에 대박을 터뜨리자. 잘 되면 돈 많이 줄게~ (그러니까 빡빡하게 일하지만, 대우가 안 좋아도 입 닫고 참아! 안 돼도 내 탓은 하지 마. ^^)" 대개 이런 식입니다. -_-

그런 단기적 이익을 위해서, 과장된 홍보를 합니다. 그리고 수익을 최대한 빨리 얻으려고, 기능 구현이 충실하지 않은 채로 게임을 출시합니다. 요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많은 게임은,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주요 기능을 구현합니다. 심지어 상용화 후에야 주요 기능을 구현하는 예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웹젠의 상용화 서비스 시작 후 3년이 지나서야 공성전을 추가했습니다. -_-;

하지만, 단기적인 이익만을 꾀하는 행동은, 장기적 안목으로 보면 손해입니다. 마라톤을 하는데, 초반에 전력 질주하는 꼴입니다. 당연히 얼마 못 가서, 응급차에 실려 갈 것입니다.

2 단기적 이익 추구와 장기적 이익 추구 비교

2.1 단기적 이익 추구의 문제점

일단, 과장된 홍보를 하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눈치 빠른 소비자들은 뭔가 의심쩍어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실이 드러나게 되면, 그 회사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사실을 아는 회사 직원들의 입을 잘 틀어막으면-_- 그런 일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회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부실한 기능 구현이나 치명적인 버그 문제는 더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당장은 화려한 그래픽만 보여 줘도 사용자들이 몰립니다. 하지만, 게임이 허전하거나 밸런스가 안 맞거나 버그가 많다면, 얼마 못 가서 하나둘씩 사용자는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회사의 게임에 대해 앞으로도 안 좋게 인식하게 됩니다.

그런데 잘 드러나진 않는 또 다른 문제는, 그런 단기적 성공만을 노리는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빠르게 게임을 만들어야 하므로 일의 강도는 높아집니다. 또 게임이 서비스에 들어가도, 잡아야 할 버그나 기능 구현이 수두룩해서 한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직원들은 지칠 뿐 아니라 사용자의 반응도 좋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일에 대한 애착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직원은 회사에 "즐~"을 외치며 떠나게 됩니다.

2.2 장기적 이익을 추구한 머크

외국 제약회사 중에 머크라는 유명한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신약을 개발했는데, 이 신약이 예방하는 병은 경제력이 낮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지역 사람들은 그 약을 살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자 이 회사는 손해를 감수하고, 이 약을 무상으로 아프리카에 공급했습니다.

머크가 그렇게 한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합니다. 하나는 고객에 대한 장기 투자입니다. 즉 아프리카의 주민들이 언젠가 경제력을 갖추게 되면, 머크의 고객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종업원의 만족이라고 합니다. 즉, 종업원에게 자신이 사회에 공헌한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장이 착해서 약을 무상으로 나눠 준 게 아니라 더 큰 이익을 위해 손해를 감수한 것입니다.

머크무디스 신용평가기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에... 물론 무디스의 평가를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_-, 참고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머크의 주가는 경쟁 기업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2.3 장기적 이익을 추구한 경주 최 부자 집

외국에 머크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경주 최 부자 집이 있습니다. 경주 최 부자 집은 300년 동안 부를 이어온 유명한 가문입니다.

그 가문에서는 생산량을 농민과 나누어 가지는 병작제를 도입해서, 농민의 생산 의욕을 높였습니다. 또 대지주임에도 솔선수범해서 일찍 일터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 관리자 격에 해당하는 마름을 없앰으로써, 농민에 대한 마름의 횡포를 막았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흉년이 들자 창고를 열어 이웃에게 쌀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300년간 부를 유지한 것입니다.

3 경영의 방향

만약 3~4년만 경영하고 말 것이 아니라면, 순간의 대박보다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대박을 원한다면, 괜히 여러 직원을 힘들게 하지 말고 복권을 살 것을 추천합니다. -_-

4 참고 자료

(주)북코스모스. Bookcosmos for Leaders 2004년 10월호. 56, 103~105쪽

2006/05/17 11:57 2006/05/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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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벼리 2006/05/17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예전 이글루스 블로그에 있던거잖아 -_-
    자기 자신이 쓴거를 표절하다니.. 아.. 표절성립이 안되는군 ㅋㅋ

  2. 수렁 2006/05/17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옮기는 중이삼; 이글루스가 싸이월드화되기 전에;;